
롱블랙 프렌즈 L
유튜브의 제품 리뷰 영상과 쿠팡의 물건 구매를 합친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이런 상상을 실현한 미국의 쇼핑 플랫폼을 발견했어.
주인공은 플립Flip. 2019년에 시작된 영상 리뷰 중심의 쇼핑 플랫폼이야. 유튜브의 쇼츠나 인스타그램의 릴스처럼, 세로 형태의 동영상을 넘기면서 리뷰를 볼 수 있지. 이어폰이나 키보드 같은 전자제품은 물론, 강아지 유모차와 텐트까지 없는 게 없어.
유저는 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보이면, 그걸 곧장 살 수 있어.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초록색 동그라미, ‘장바구니 추가Add to Cart’ 아이콘만 누르면 되지.
중요한 건 플립에 올라오는 영상이 전부 ‘내돈내산 리뷰’라는 거야. 광고는 올릴 수 없어. ‘믿을 수 있는’ 리뷰만 올라온다는 점이 이 플랫폼의 핵심이래.
그래서일까? ‘재미있는 리뷰’보다 ‘실용적인 리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플립을 찾았어. 누적 다운로드는 500만 회, 월평균 영상 조회수는 3500만 회를 기록 중이야. 한 유저는 앱스토어에 이런 리뷰를 남겼지.
“저는 엔터테인먼트 영상에는 딱히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아요. 제가 원하는 건 두 가지죠. 일반 소비자의 ‘솔직한 제품 리뷰’를 보는 것, 이를 통해 ‘숨은 보석’ 같은 제품을 찾는 것. 플립은 이걸 모두 가능하게 한 서비스에요.”
_2023년 플립 앱스토어 리뷰 중
브랜드들도 이 아이디어에 호응했어. 플립에 입점한 브랜드는 5000개 이상. 라인업도 화려해. 구찌Gucci와 디올Dior, 발렌시아가Balenciaga, 아디다스Adidas, 삼성전자 등이 들어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