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혹시 ‘면담 시간’이 두려운 사람 있어? 평가를 전달받거나 지적받는 자리로 느끼는 이들, 꽤 있을 거야. 면담에서 말문이 막힌 적도 있을 거고. 오늘은 그런 롱블랙 피플을 위해 준비했어.
주제는 원온원one-on-one. ‘일대일로 하는 모든 대화’를 뜻해. 우리가 떠올린 면담과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달라. 평가는 물론, 고민과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거든. 통보보단 ‘공유’에 가까운 대화 방식이지.
실리콘밸리 리더들은 이미 원온원을 익숙하게 쓰고 있어. 인텔과 구글, 넷플릭스의 CEO들이 원온원을 도구로 사용해왔지.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원온원 예찬론자였어. 그는 2008년부터 14년간 COO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와 원온원을 했어. 매주 월요일의 업무 시작 시간과 금요일의 끝 시간을 함께 보냈지.
빅테크에서 쓴다는 원온원, 우리도 제대로 쓸 수 있어야 좋은 거잖아? 궁금해졌어. 한국 정서에 맞는 원온원을 알려 줄 사람을 찾았지.
백종화 그로플Growple 대표. 2011년부터 원온원을 1500시간 넘게 진행한 리더십 코치야. 2022년엔 이 경험을 책*으로도 정리했어. 이걸 계기로 원온원을 한국에 널리 알렸지.
*백 대표는 2022년 『원온원』을 낸 뒤, 2024년 7월 현장의 사례를 보강한 개정판을 출간했다.
“원온원은 한마디로 ‘공유하는 대화’예요. 팀원이 고민을 오픈하면, 리더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죠. 단순히 친해지라는 게 아니에요. 일을 더 잘하게 돕고, 구성원을 성장하게 만드는 도구가 바로 원온원입니다.”
_백종화 그로플 대표, (이하) 롱블랙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