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안녕. 일의 효율을 높이고 싶은 롱블랙 피플을 위해, ‘생산성 높이기’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
오늘의 주제는 ‘스크럼Scrum’이야. 일의 속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조직 관리법으로 알려져 있어. 구글과 아마존 같은 기술 기업은 물론, 우아한형제들과 당근 등 국내 스타트업도 애용했지.
어떻게 하는 거냐고? 프로젝트 목표를 한 달 안에 할 수 있는 일로 쪼개고, 그걸 향해 ‘질주Sprint’ 하는 것. 또 매일의 업무 상황을 공유하며 어려움을 함께 푸는 것. 이게 스크럼의 핵심이야.
마침 해봄 테크 프로듀서가 제안을 해왔어. 제프에게 연락을 해보자는 거야. 제프는 지금도 스크럼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었거든. 2024년 5월에는 『스크럼의 첫 번째 원칙First Principles in Scrum』*이라는 책의 개정판도 냈지.*국내 번역본은 나오지 않았다.
반신반의하며 메일을 넣었어. 스크럼 창시자의 생각을 담고 싶다고 했지. 답장은 하루 만에 날아왔어. “인터뷰 날짜를 잡자”고. 해봄과 함께 제프를 화상으로 만났어. 그와 ‘진짜 스크럼’에 대해 나눈 기록을 풀어 볼게.
Chapter 1.
시간은 절반만 쓰고, 일은 두 배로 하는 방법?
스크럼은 31년 전에 처음 등장했어. 창시자는 군인 출신 제프 서덜랜드Jeff Sutherland 스크럼inc 이사회 의장. 제대 후 기업에서 일하며 조직관리법을 개발했어. 단어는 럭비에서 쓰는 표현*을 가져온 거야. 스포츠의 협동 정신을 업무에 적용하길 기대했대.
*럭비에서 스크럼은 양 팀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촘촘하게 대열을 맞추는 모습을 뜻한다.
그는 스크럼이 ‘일의 효율을 높인다’고 주장했어. 2014년 스크럼을 다룬 책의 제목을 『절반의 시간에 두 배의 일을 하는 접근법The art of doing twice the work in half the time』*으로 붙였거든.
*이 책은 한국에서 2015년 6월, 『스타트업처럼 생각하라』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