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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로 : 자동차판 에어비앤비, ‘남의 차’로 1조2000억원 번 비결


롱블랙 프렌즈 L 

얼마 전, 미국으로 워케이션 간 팀원이 연락했어. “흥미로운 렌터카 서비스를 발견했다”고.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서비스래. 이름은 투로Turo.

재밌는 건, 투로가 직접 관리하는 차는 하나도 없단 거야.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차는 전부 개인이 갖고 있는 자동차래.

한마디로, 투로는 ‘자동차 판 에어비앤비Airbnb’야. 2009년에 시작한, 세계 P2P 카셰어링* 서비스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지.
*P2P는 peer to peer의 준말로,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차를 빌려줄 수 있게 한 것을 의미한다.

2024년 3월 기준, 투로에 등록된 차량 수는 36만 대. 누적 사용자는 약 350만 명이야.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등 1만4000여 개 도시에서 투로가 쓰이고 있어.

돈도 잘 벌어. 2023년 매출은 8억7960만 달러(약 1조2147억원)였어. 영업이익은 4억508만 달러(약 5594억원)였고. 2021년부터 영업이익률은 무려 50% 안팎을 지키고 있어. ‘회사 보유 차량이 없다’는 점 덕분이야.


Chapter 1.
좀 더 빨리,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생명공학자

기세가 대단하지? 이런 플랫폼을 창업한 건, 생명공학자야. 이름은 셸비 클라크Shelby Clark. 2009년 미국 보스턴에서 처음 투로를 만들었지.

어렸을 때는 수학과 과학을 사랑했던 클라크,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진로를 살려 이 분야에 취업도 했어. 신약을 만드는 생명공학 서비스에 투자하는 회사였지. BVF 파트너스 엘피BVF Partners LP라는 곳이었어.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