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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캐스트 : 4년 만에 유료 구독자 105배, AI 목소리 창작 시대를 열다


롱블랙 프렌즈 L 

오늘은 현실로 다가온 ‘AI 목소리’ 이야기를 해볼게.

배우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이 오픈AI에 항의 편지를 보냈어. 오픈AI가 만든 GPT-4o(지피티-포오) 데모에 나온 목소리 때문이었지.

2013년 영화 「그녀Her」에서 연기한 자신의 AI 목소리와, 영상 속 음성 비서 스카이Sky의 목소리가 거의 같았거든. 논란이 커지자, 오픈AI는 그 목소리 옵션을 잠시 없앨 정도였어.

영상을 보면, 논란이 이해돼. AI가 요한슨과 정말 비슷하게 말하거든. 그동안 TTS*를 활용한 목소리는 조금 어설펐잖아? 이번엔 숨소리부터 감정, 어조까지 표현했지.
*Text-to-Speech. 텍스트 정보로 음성을 만드는 음성 합성 기술.

근데 이 기술, 하루아침에 나타난 건 아냐. 2019년부터 한국에선 AI 목소리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가 있었거든.

주인공은 타입캐스트Typecast. 2019년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가 런칭한, ‘AI 성우’를 만드는 서비스야.

서비스 방식은 단순해. 먼저 원하는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AI 성우)를 골라. 그다음 대본을 입력하지. 그럼 캐릭터는 내용을 소리 내 읽어 줘. 감정이나 속도, 끊어 읽기도 조절할 수 있지. 그렇게 만든 오디오나 비디오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끝! 쉽지?

등록된 캐릭터 수는 494명*. 부산 사투리를 쓰는 남성부터 또박또박 발음하는 여성 앵커, 잔뜩 화가 난 교관 목소리까지 있어. 살면서 한 번쯤 만났을 사람의 목소리는 다 들어있다고 봐도 돼. 이를 위해 등록한 음성 기술 특허만 19건이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8개 국어 포함. 영어는 북미, 영국권으로도 나뉜다.

이들이 창조한 목소리, 생각보다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어. 유튜브와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하고 있거든. 유튜브 쇼츠Shorts를 넘기면, 10개 중 7~8개가 타입캐스트의 AI 목소리야.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