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실리콘밸리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사람이 있어. 페즈만 노사드. 투자 성적이 이를 증명해. 그가 세운 투자사 페어 VC에서 투자한 기업 중 7곳이 유니콘*이 됐어. 상장에 성공한 기업도 4개나 되지.
*기업 가치 10억 달러를 넘는 기업을 뜻한다.
어디에 투자했냐고? 글로벌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도어대시Doordash’,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센티바이오Senti Bio’, 그리고 음악 검색 서비스로 알려진 ‘사운드하운드SoundHound’까지. 상장에 성공한 네 곳의 기업가치를 모두 더하면 무려 505억 달러(약 68조9600억원)!
이게 다가 아냐. 페어 VC를 세우기 전엔 클라우드 파일 공유 서비스 ‘드롭박스Dropbox’,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Android’에도 초기 투자했대! 놀라운 건 두 기업 모두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페즈만이 알아봤단 거야.
원래 페즈만은 미국에서 고급 양탄자를 팔던 영업사원이었어. 회사를 운영해 본 적도, 투자를 해본 적도 없었지. 그런데 어떻게 성공하는 기업을 고르는 VC가 됐을까?
마침, 페즈만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사람과 연락이 닿았어. 테크 뉴스레터 ‘CapitalEDGE’를 만드는 제이크. 현직 VC로도 활동 중이야.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공부할 때, 페즈만의 강연을 직접 들었대.
“실리콘밸리에는 한 가지 긍정주의가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슈퍼파워’가 있고, 이걸 극대화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죠. 페즈만은 자신의 강점인 ‘네트워킹’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 사람입니다. 투자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능력이 빛을 발했죠. ”
_제이크 CapitalEDGE 운영자, 롱블랙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