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요즘은 사진이나 영상을 봐도, ‘AI인가 아닌가’ 의심할 때가 많아지는 것 같아. 생성형 AI가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도 발달하고, 쓰기도 쉬워지니까.
경계심도 생기지만, 어딘가에선 이런 기술을 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하기도 해. 오늘은 활욥법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AI 이미지를 1년간 30만 장 넘게 만든 사람을 만났어. 변사범 플러스엑스 고문. 22년 차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디자이너야.
Chapter 1.
22년 차 브랜드 디자이너, AI의 쓸모 어떻게 찾았나
변사범 고문은 2003년 디자인 일을 시작해, 2010년 디자인 에이전시 플러스엑스를 만들었어*. 10년간 대표로 일한 뒤, 지금은 회사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지. 주로 신사업을 이끌고 있어.
*플러스엑스는 변사범·신명섭 고문을 비롯해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총 5명이 함께 만든 회사다. 창업 멤버 중 현재는 변사범·신명섭 고문만 남아있다.
플러스엑스가 쌓은 포트폴리오, 꽤 화려해. 대표 케이스는 BTS 브랜딩. BTS에 ‘Beyond the scene’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게 플러스엑스야. 29CM, CU 등 굵직한 브랜드의 리뉴얼 프로젝트도 참여했어. iF 디자인 어워드는 2019년 플러스엑스를 그해 최고의 브랜딩 스튜디오로 선정하기도 했고.
이렇게 브랜드 컨설턴트로 이름 날린 변 고문, 지금은 생성형 AI에 빠졌대. 2022년 말 챗GPT를 써본 게 시작이었지.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순으로 하나씩 섭렵했어. “이게 된다고?” 자문하며 6개월간 AI를 실험했대. 그동안 만든 이미지는 18만 장 이상.
재미를 넘어, 비즈니스가 될 AI 세계를 발견하다
중요한 건, 변 고문이 AI로 생성한 디자인을 비즈니스로 연결했단 거야. 예를 들어볼게.
변 고문은 화장품 디폰데Deponde*의 광고를 AI로 만들었어. 위의 이미지는 실제로 광고에 쓰인 이미지래. 물방울이 살짝 튀는 물 위에 뜬 제품의 모습이지.
*플러스엑스의 자회사, ‘플러스그로스’에서 내놓은 화장품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