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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 메이저리그 20연승 신화 속 데이터 전략, 책으로 다시 읽다


롱블랙 프렌즈 L

‘오디션 금지곡’이란 말 들어봤지? 지원자가 너무 많이 불러서 환영받지 못하는 노래들 말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같은 게 그래. 첫 소절부터 심사위원이 고개를 가로젓는 경우가 많대.

스타트업 씬에도 비슷한 ‘면접 금기어’가 있어. 머니볼Moneyball. 데이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유명하지. 스타트업 데이터 팀 지원자 10명 중 절반 이상이 꺼낸다더라.


Chapter 1.
“또 머니볼이야?”

머니볼은 야구계에서 나온 전략이야. 몸값이 낮아도 출루율* 같은 핵심 지표가 좋은 선수 중심의 팀을 짜는 게 핵심이지. 홈런을 가끔 치는 유명 선수보다, 1루로 자주 진출하는 무명 선수가 낫다고 본 거야. 이걸 확인하는 방식이 통계·데이터 분석이었어.
*타석에 선 타자가 베이스로 살아서 나간 비율

이 전략을 실행한 건 빌리 빈Billy Beane.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Oakland Athletics의 단장으로 일했어*.
*빌리 빈은 2016년부터 오클랜드 구단 부사장 자리를 맡다가, 2022년 수석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빌리는 2002년, 메이저리그에 신화를 남겼어. 오클랜드는 당시 리그 역사상 최고 기록인 20연승을 달성했거든. 이때 이들이 쓴 예산, 부자 구단의 4분의1 정도였어.

이후 ‘머니볼’을 제목으로 한 책(2003년)과 영화(2011년)가 연이어 나왔어. 특히 영화는 흥행 홈런을 쳤어. 개봉하자마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거든. 한국에 머니볼을 알린 계기도 됐지. 이제는 데이터 분석 직무 면접장에서 꾸준히 언급될 정도로 ‘고전’이 됐고.

사실 머니볼은 새로운 전략이 아니었다

그런데 머니볼의 현실, 우리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르더라. 책 『머니볼』*을 보면, 우리가 지나친 사실 두 가지를 알 수 있어.
*경제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마이클 루이스가 2003년 썼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운영 방침과 전략, 승리 과정을 담았다. 출간 이후 8년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미국 최고경영인들의 필독서로 불렸다.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