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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육각형 함정에 빠지지 마라”, 스타트업 바이블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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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광화문에서 대기업 다니는 친구와 점심을 먹었어. 갑자기 푸념을 하더라. “삼성전자, 현대차가 없을 때 태어났으면 나도 크게 사업을 했을 텐데”라고 말야. 세상에 없는 게 없다는 거지. 

같은 날 저녁, 판교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를 만났어. 그는 식사 내내 열변을 토했어. 금융 서비스에 문제가 많다며, 새로운 서비스 구상을 늘어놨지.

흠, 세상에 ‘있는 것’을 보는 사람과 ‘없는 것’을 보는 사람. 둘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가 “힘들 때마다 본다”며 추천한 영상에서 힌트를 찾았어. 페이팔Paypal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의 9년 전 강연. 여기서 틸은 “아직도 세상에는 억만장자가 될 기회가 많다. 다들 못 볼 뿐”이라고 했어.

“아직 세상에는 숨어있는 비밀이 많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는 이걸 찾아내면서 시작될 겁니다. 지난 수십 년간 발전된 IT 산업에도 여전히 비밀이 남아있고, 페이팔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_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2015년 시카고 아이디어 위크 강연에서

문득 그 비밀이 궁금해졌어. 피터 틸의 책을 찾았지. 『제로 투 원Zero to One』. 초판이 나온 지 10년 된 책이야. 여전히 ‘스타트업의 바이블’로 통하지. 이 책, 읽기 쉽게 풀어볼게.


Chapter 1.
‘되는 사람’을 골라내는 실리콘밸리의 큰손

피터 틸은 실리콘밸리의 ‘포레스트 검프Forest Gump’ 같은 존재야.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의 흑백 갈등, 베트남전처럼 굵직한 사건에 나타난 인물이었지. 마찬가지로 피터 틸도 실리콘밸리의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였어.

그는 1998년 페이팔을 창업했어. 이때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만났어. 틸은 머스크를 눈여겨본 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가 됐어. 초창기 페이스북과 샘 올트만Sam Altman이 만든 펀드에도 투자했어.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을 만든 비텔릭 부테린Vitalik Buterin한테는 장학금을 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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