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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 들어봤어? 스타트업 마케터나 PO·PM들은 다들 한 번쯤 공부한 이론이래. 에어비앤비와 페이스북, 드롭박스 같은 서비스가 이걸 토대로 컸다더라. 토스, 마이리얼트립, 무신사 같은 국내 서비스도 마찬가지고. 오늘은 이 개념, 제대로 파고들어볼게.
먼저 뜻을 찾아봤어. 그로스 해킹은 ‘제품·서비스의 성장Growth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것Hacking’.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대부분의 기술적 접근법은 그로스 해킹이라 할 수 있어.
회사 대표가 고민할 주제 아닐까? 왜 마케터들이 그로스 해킹을 공부하는 걸까?
이 변화를 만든 사람은 바로 션 엘리스Sean Ellis야. 2010년 그로스 해킹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었지.
‘그로스 해킹의 아버지’라 불리는 션. 그를 한국에서 만날 기회를 얻었어. 국내 그로스 해킹 컨설팅 조직인 마켓핏랩의 정성영 대표가 연결해 줬지. 정 대표는 헬스케어 데카콘 눔Noom의 최초 그로스 해커였어. 마침 션이 눔을 컨설팅했을 때, 그와 연을 맺었다더라.
션과 정 대표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야길 나눴어.
Chapter 1.
그로스 해킹의 창시자를 만나다
왜 마케터들이 그로스 해킹을 공부하는 걸까? 그로스 해킹은 고객과 맞닿은 모든 포인트를 바꾸기 때문이야. 사실 그로스 해킹은 조직원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개념이야. 고객을 서비스에 데려오고, 안착시키는 건 기본이야. 고객 유지와 수익화도 고민해야 하지. 핵심에는 ‘고객’이 있어.
마케터들은 ‘고객의 행동을 바꾼다’는 측면에서 그로스 해킹을 주목했어. 과거 마케터들은 고객을 데려오는 데만 집중했거든. “광고를 잘 태워 가입자를 늘리자”는 게 대세였지.
그로스 해킹이 여기에 반기를 든 거야. 무턱대고 비용을 쓰지 않고도, 제품을 고치면서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다는 거였지. 고객 유입만 보던 마케터에겐 꽤나 새로운 주장이었대. 마케팅의 지평을 넓히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