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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스워크 : 망한 줄 알았던 메타버스에서 월 15억원 버는 게임사


롱블랙 프렌즈 L 

「오징어 게임」 알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한국의 넷플릭스 드라마. 이걸 통해 넷플릭스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8억9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반면 제작사의 수익은 20억~40억원에 불과했다는 얘기가 있었어.

그런데 그거 알아? 「오징어 게임」의 IP를 활용해 ‘로블록스Roblox 게임’을 만든 상위 5개의 제작사는 총 300억원을 벌었다고 하더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포함해 「오징어 게임」 속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거야. 

심지어 대부분 1인 개발자래. 2차 창작자가 1차 창작자보다 훨씬 더 큰돈을 번 거지. 


Chapter 1.
과소평가된 시장, 여전히 돈은 흐른다

로블록스가 뭐냐고? ‘메타버스 기반의 게임 제작 플랫폼’이야.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연 매출은 2023년 기준 27억9900만 달러(3조7790억원)에 달해. 월간 활성 사용자는 무려 3억 명이 넘지.

로블록스가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게임을 만드는 ‘플랫폼’이 더 적절한 표현이야. 창작자가 만든 다양한 게임이 로블록스 위에서 돌아가고, 사용자는 이 게임을 돌아다니며 노는 거야. 비슷한 예로는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만든 ‘포트나이트Fortnite’와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SNOW가 만든 ‘제페토ZEPETO’ 등이 있지.

그래봤자 어린애들 수준 아니냐고?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이 될 정도야. 2023년 기준 로블록스는 상위 9개, 포트나이트는 상위 5개의 게임이 각각 1000만 달러(약 134억7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냈거든. 심지어 로블록스로 만든 게임 하나가 1억 달러(약 1347억원)에 인수되기도 했지.

생각보다 시장이 크지? 이 엄청난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기업이 하나 있대. 바로 2021년 설립한 벌스워크VerseWork. 차우진 칼럼니스트가 소개해 줬어.

이 회사, 창업 1년 만에 핑크퐁(스마트스터디벤처스)·네이버웹툰·네이버제트 등에서 누적 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어.

2023년엔 한 달 동안 게임 두 개를 흥행시키며 월매출 1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어. 영업이익률은 무려 90%! 특히 포트나이트에서 만든 게임은 세계 1위를 기록했어.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최대 170만 명을 기록하고, 지금도 이 게임 하나에서 매달 10억~15억원의 매출이 나온대.

이렇게 게임으로 잘나가는데,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야. 벌스워크, 유튜브 채널 ‘썰플리’와 ‘픽시드’도 운영하고 있거든. 둘 다 구독자가 50만 명이 넘어. 신기한 건 연예인들이 주로 등장하는 채널이란 거야. 이 회사, 도대체 뭐 하는 곳이지?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