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혹시 법적 문제가 생기면 연락할 만한 아는 변호사 있어?
2022년 한국의 한 기관에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 응답자 63.5%가 ‘아는 변호사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응답했다네. 살아가면서 법적 문제가 안 생기는 게 최고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 변호사를 선임하려면 돈이 만만찮게 들고, 돈 아낀다고 직접 공부하는건 또 막막할 것 같아.
*리걸테크산업협의회 2022년 설문조사
그래서 리걸테크LegalTech 기업들이 꾸준히 뜨고 있대. 법률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법률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 서비스를 일컫지. 근로계약서 위험조항 분석부터, 고소장 자동 작성 서비스까지. 법률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어.
근데 2008년에 이미 영국에서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 거 알고 있어? 바로 두낫페이DoNotPay. 한마디로 말해 ‘쓸데없이 나가는 돈을 아껴주는, 법 좀 아는 비서’야.
여기서 포인트는 ‘법 좀 안다’는 거야. 돈을 아껴주는 서비스는 많지만, 여기에 법률 정보를 활용하는 곳은 별로 없잖아. 주차위반 딱지 이의제기, 무료 체험판 자동결제 방지, 게다가 실업급여 신청까지. 몇 분만 투자하면 자동으로 내 지갑을 지켜주는 앱이야.
2021년엔 2억1000만달러(약 273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어. 가입자 수는 약 25만 명.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투자회사로 꼽히는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와 그레이록 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등 큰 손들이 투자한 회사이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