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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유안 : 기본급 98% 깎은 결단, ZOOM 지킨 적응형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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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업의 CEO 이야기를 해볼게. 주인공은 줌ZOOM을 만든 에릭 유안Eric Yuan.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을 2011년 창업한 뒤, 1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지.

줌, 이제 유행 지난 기업 아니냐고? 물론 팬데믹 초와 비교하면 그럴 수 있어. 심지어 1년 전엔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 2023년 2월, 줌은 직원의 15%인 1300명을 해고했어. 이때 에릭 유안 은 자기 기본급의 98%를 줄여, 1만 달러(약 1300만원)만 남겼어. 그러면서 이렇게 밝혔지.

“줌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그간의 실수와 오늘 우리가 취하는 행동(해고)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_에릭 유안 줌 CEO, 2023년 2월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Chapter 1.
엔데믹에도 살아남은 줌

월급까지 깎으면서 살길을 찾은 덕일까. 1년 만에 줌의 매출은 개선됐어. 2024회계연도* 매출액은 45억2720만 달러(약 6조원). 1년 전보다 3.1% 늘었대.
*줌은 2023년 2월1일~2024년 1월31일을 회계연도로 잡았다.

줌은 어떻게 다시 상승세를 탄 걸까. 에릭 유안은 생성형 AI 유행에 빠르게 올라탄 걸 반등 배경으로 꼽았어.

실제로 줌은 2023년 9월 제품에 ‘Zoom AI Companion(줌 AI 컴패니언)’을 도입했어. 일종의 생성형 AI 조수야. 화상 미팅 내용을 요약하거나, 놓친 내용을 AI에게 물으면 답해주는 기능이 들어있었지. 줌은 이 기능을 유료 고객이라면 누구든 쓸 수 있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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